육아를 하면서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생각 많이 하게 됩니다. 최근에 아이가 기침을 하길래 소아과에 갔는데 기침은 문제 없다고 하시면서 아이의 머리 형태가 이상하다는 소견과 사두증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이의 머리형태가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생각과 더불어 한쪽으로만 눕던 아이의 일상이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일단 사두증이 무엇인지 사경이 무엇인지를 찾기 시작했네요.
1. 사두증 사경이란?
사두증이란 아이의 머리 형태가 한쪽으로 납작하거나 비대칭일 때를 칭하는 말이더라구요. 매일 매일 키우기에 정신이 없기에 머리 형태는 신경을 쓰지도 못하고 먹이고 재우고 이것만 하다보니 거기까진 보지도 못했나봅니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지더군요.
그래서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나씩 이유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가장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자궁이 작아서 아이의 머리가 눌린 상태였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자주 눕는 경우에 많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아이에게 오른쪽을 많이 보게 했고 또 둘다 오른손 잡이라서 안을 때도 한쪽 방향만으로 머리를 돌렸던 기억이 나더군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일단 아직 아기가 2개월 정도 되었으면 머리뼈가 굳지 않아서 크면서 변형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맘이 놓였습니다. 그렇게 변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주 돌리는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주고 터미타임을 늘리라고 하시더군요. 만약 지금 잡지 못하면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고요. 어린 아이에게 헬멧을 쓰일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사두증에는 어떤 아이템들이 좋은지 찾아봤습니다.
2. 몽슈슈베개
다양한 제품을 찾아보고 있던 중에 가장 인기가 있는게 몽슈슈베개였습니다. 아이가 한쪽으로 머리를 돌리지 못하도록 잡아줘서 머리가 균형있게 자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3주 정도 써 보았는데 아이 머리가 제법 원형에 가깝게 비슷하게 바뀌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일단 원형과 비슷한 형태로 가는 것 보면 과거에 약간 찌그러진 듯한 머리가 조금은 좋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병원 찾아보기
사두증 관련해서 많은 정보들을 찾아보니 사두증보다 무서운게 사경이라고 하더군요. 몸이 한쪽으로 기울게 되서 팔다리나 얼굴, 척추 등이 올바로 성장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두증이 의심되면 일단 병원에 가서 빨리 진료를 받기를 권유하는 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 눈에도 아이 머리가 약간 찌그러진 것을 느꼈기에 주변에 병원을 찾아봤습니다.
- 일산병원
먼저 집 근처의 병원을 찾다보기 일산병원이 가장 많더라구요. 그래서 일산병원에 어떤 선생님이 유명하신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의사분들마다 스타일도 다르고 또 유독 유명하신 분들이 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렇게 찾다보니 이하림 선생님이 친절하게 꼼꼼하게 진료를 봐 주신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더 찾다보니 최근에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신 모양이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찾아보니 일산병원은 교수님들은 참 좋은데, 물리치료 시설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병원을 찾기로 합니다.
- 일산차병원
그 다음으로 근처에 유명한 일산차병원을 알아봤습니다. 특정 교수님에 대한 평은 찾기 어려웠는데 시설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아이 캐어이기에 마음에 급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교수님을 뵈려면 2주 이상이 필요하고 여기에 다시 초음파 같은 것을 찍으려면 또 2주 정도가 걸릴 수 있다고 하더군요. 머리의 변형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아이의 뇌 뼈가 굳기 전이라는 애기를 들었기에 한시가 바쁘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다음 병원을 또 찾게 되었습니다.
- 부민병원
그리고 나서 또 다른 병원을 찾던 중에 부민병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유명하지 않은 병원이라서 그냥 지나칠려던 찰나에, 부림병원에는 사경클리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병원이름이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어디서 봤지 한참을 생각해보니. 스포츠 채널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던 것 같고 찾아보니 그런 내용들이 조금 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평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평이 그리 많지는 않고 있는 평들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약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봤고 담주에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일단 예약을 해 둔 상황입니다.
집에서는 조금 먼데 블로그를 찾다 보니 재활치료가 50분씩 진행이 된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벌써 100일이 다 되가기에 마음이 급한 점도 있고 자주 가기도 쉽지 않아서 긴 시간이 맘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재활치료에 대한 평도 괜찮았고요. 다음 주에 가게 되는데 직접 가서 진료와 재활치료를 받아보고 다시 글 한 번 써 보겠습니다.